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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글,정보,메시지)

결혼식 축사 잘하는 법(축사 작성법, 실제 예시)

by Felix87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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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축사

안녕하세요.

결혼식 축사를 쓰는 것부터 낭독까지 실제 경험을 한 사례로 축사 쓰는 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처음 축사 요청을 받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역시 유튜브 검색과 블로그 검색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축사를 보면 결혼식의 주인공(신랑 또는 신부)과 낭독자의 추억이 담긴 에피소드, 관계에 대한 감정, 축하 인사 등으로 쓴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둘만의 에피소드나 감정 전달로 낭독자와 신랑 또는 신부 둘만 공감되는 축사가 아니라, 신랑과 신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축사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축사작성법

 

1. 구성하기


a.인사
자기소개, 하객에게 대한 인사.

b.축하메시지
신랑과 신부가 만난 스토리나 결혼 결심 스토리, 공감될 만한 본인의 경험담이나 이야기 등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메시지.

c.축복 메시지
두 사람에게 드리는 축복, 조언, 덕담, 명언 등.

d.끝인사
축사를 맡겨준 두 사람과 축사를 들어준 하객들에게 대한 감사 인사.


2. 듣기 편하게 & 말하기 편하게 줄이기


축사는 글로 쓰기 때문에 문장이 길어지거나 다소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축사는 낭독이기 때문에 듣는 사람이 편해야합니다. 그래서 꼭 소리내어 읽어보야 합니다. 그리고 낭독자 본인이 말하기 편한 구어체로 적는 것이 좋습니다.
(문장의 길이, 단어 선택 등)

시간은 천천히 읽었을 때 3~4분 최대 5분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길면 지루해집니다.
(물론, 하객들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만큼 유머러스한 내용이면 예외입니다.)


3.낭독연습


실전처럼 BGM(배경음악)을 틀어 놓고 꼭 소리내어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3주 동안 매일 읽어보고 수정하고를 반복했습니다.)

문장을 쪼개어 읽을 수 있도록 표기하고 낭독하시기를 바랍니다.
(예: 안녕세요. / 저는 축사를 맡게 된 / ( )의 친구(가족) / 홍 길 동입니다.)

낭독을 혼자서만 연습하지 마시고 적어도 두명에게 피드백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4.당일 리허설 때 확인해야 할 사항


1. 축사 미리 프린트하기
(낭독하기 편하게 문장쪼개서 프린트하기, 글자크기 12~14포인트, 노안은 16포인트 이상)

2. 보면대(a4용지 올려둘 곳) 요청
(손 떨리거나 축사 용지 이탈 방지)

3.마이크 볼륨 크기
(본인 목소리가 들릴 정도)

4.BGM 볼륨 크기
(본인 목소리보다 크지 않게)


결혼식축사

 

실제 축사 예시

작성자 :Felix


축 사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축사를 맡게 된
아름다운 신부의 동생
( )입니다.

우선 바쁘신 와중에도
소중한 시간을 내어
결혼식에 참석해 주신
양가 친척 분들과
하객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인사)

결혼을 앞둔
대부분의 연인처럼
두 분도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의 시간과
용기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신중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큰 이유였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
두분이 우리 모두 앞에
서 있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으로
두려움을 이겨냈다는 뜻이고
부부로서
늘 함께하겠다는
굳은 다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멋진 선택과
아름다운 결심을 하신
두 분께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며,
두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바라는 마음으로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나와 같이 고민을 하고
용기를 낸
세상에 단 한 명뿐인
소중한 인연이라는 점을
늘 기억하고,
이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
사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행복한 삶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상대방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를
요구하거나 바라지 마시고
본인이
좋은 사람이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상대에 맞춰서
변화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변화는
참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참으면
스트레스가 쌓이지만,
변화하면
사랑이 쌓입니다.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은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변화시켜
두 분의 차이점을
극복하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나아가
서로의 사랑 방식을
성숙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서로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과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려는 길을 선택하셔서,
부디
성장하는 부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행복하고 뜻깊은 날,
저희 아버지를
이야기하지 않고
축사를 마치면
하늘에서 보고 있을 아버지가
서운해하실 것 같아서
제가 아버지의 짧은 축하 메시지를
대신 말씀 드리고
축사를 마칠까 합니다.

분명
두 분을 보고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서로
너-무 따지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면 돼.

다시 한번
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축사를 맡겨 주시고
또 들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인사 및 퇴장)


BGM
https://youtu.be/bXBBiHG2nvA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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